남자친구는 보면 저한테 궁금한 것도 없고 관심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백조생활해서 그런지 어쩐지는 몰라도 아침에 문자오는 것도 잘잤어? 이런게 아니라 나 회사 도착했어. 점심에는 자기 점심은 챙겨먹었어? 이런게 아니라 나 이거이거 먹고왔어. 저녁에는 자기 나 야근중 제가 가장 많이 듣는게 ~하고 연락할게 이건거 같아요 저는 단 몇분이라도 소통하면서 대화가 하고 싶은데 말하자면 군대 경계보고 듣는거 같다고 해야되나요 저번에 발을 다쳤다하면 today은 발 좀 어때 물을 법도 한데 쇼핑다녀왔다 하면 뭐샀어? 이쁜거 사왔어? 하고 물을 법 한데요... 사실 좀 서운해요 이걸 몇번 어필한 적 있는데 자기 얘기 다 끝나면 형식적으로 자기는 밥 먹었어? 이거하나 물어봐요 물어보는게 이거 하나예요 점심이든 저녁이든ㅎ 뭐하고 있었냐고 묻는 것도 거의 못봤네요 제 얘기 하면 아 고래용? 이러는데 이게 은근 되게 기분나빠요 리액션이 저 말밖에 없거든요 뭔가 진지하게 안 듣고 그냥 대충 듣는 느낌? 어쩌라고 난 관심없어 그런 느낌이에요 아 고래용? 이라니...

 


today도 전화와서 이제 퇴근해서 전철탔어 조직장님한테 얘기했는데 조직장님은 이러더라 블라블라 계속 자기 얘기만 주구장창 원래는 제가 들어주면서 늘 말꼬리 이어주고 물어봐주고 하면서 대화늘렸는데 저도 미워서 가만히 있었네요 원래 응응 이러면서 잘 호응해주는데 today은 그냥 묵묵히 듣기만 하고 아주 가끔 응 했더니만 전철이라 전화 끊기는거 같다고 ㅋㅋㅋㅋ 제 말이 안들린대요 (아무말도 안했으니까 당연)

 


무튼 남친 이 성격이 좀 자기중심적인거 같은데 모르겠어요 비지니스때도 이러면 결혼해서는 그냥 밥해주고 빨래해주는 사람 취급 받을거 같은데 저는 관심이 필요하거든요 그냥 자기 today은 뭐했냐고 물어봐주는 소소하고 다정한 관심이 필요한 거 뿐이었는데...이럴때마다 참 외롭네요 어찌해야할지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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